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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글쓰기가 하고싶어 Vo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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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전, 업무 시간 중 짬이 생겨 경력개발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말하길, 독서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테마(주제)를 잡아 특정 기간 동안 관련 책들 위주로 읽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때마침 밀리의 서재 무료 구독이 가능했던 차라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테마는 기록(글쓰기)입니다.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필요한 자영업자, 스펙을 쌓아 이직하려는 사람, 경력을 보유한 전업맘, 자신의 브랜드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블로그를 개설만 해둔 사람, 뭘 할지 방황하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놀랍게도 블로그 글쓰기는 텍스트로 할 수 있는 모든 글쓰기와 이어진다. 그래서 블로그 글쓰기만 제대로 알아둔다면 당신이 원하는 삶을 앞당길 수 있다. 느슨하지만 다정한 연대의 힘을 가진 블로그 글쓰기. 이제 당신이 ‘글쓰기 매직’으로 부와 운을 끌어당길 차례다
저자
정경미, 신은영, 박미경, 박혜성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4.04.04
🔖 처음부터 특별한 사람은 없어요.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첫 시작은 지금 우리와 같았습니다. 오히려 비범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을 해야 하고, 개인이 기록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는 '블로그'입니다.
🔖 지금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그게 브랜딩이죠. 로고를 만들고 이름을 짓고 그럴듯하게 명함을 판다고 브랜딩이 되는 게 아니라, 묵묵하게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기록하고 꺼내놓을 때 자연스럽게 브랜딩이 됩니다.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제안하는 삶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고 기록하고 말함으로써 제안 받는 삶으로의 이동, 그게 궁극의 브랜딩입니다.

- 사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아주 투명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짧게나마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블로그가 훗날 사회적 경제적 이득을 가져와 줬으면 해서 읽었어요. 저자의 글쓰기에 관한 이론이나 생각 등 부차적인 이득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았고요. 너무 속물인가요?

- 이 책은 블로그라는 수단을 통해 기록을 시작하라는 책입니다.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라는 식이죠. "기록하면 뭐든 된다"는 네이버 블로그 캠페인의 문구가 인용되기도 하는데, 저 또한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이라 괜스레 기분이 좋았답니다. 역시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있었구나!

- 그래서 플랫폼이 어떻든, 어떤 형태이든, 일상과 생각을 사진과 글로 남기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블로그에 남긴 글 하나 하나들이 각각의 점이 되어 선과 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네이버 블로그든 티스토리든 열심히 기록해 나가야겠습니다!

- 여담으로, 책 제목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패러디한 것 같은데 맞겠죠? 책 내용에 관련 언급이 없어서 개인적인 추측이긴 합니다.. ;)

 

 
기록의 쓸모
기록은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업무시간의 한 줄이, 동료나 친구와 나눈 대화가, 일하는 순간의 감정이, 여행지에서 써내려간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까? 『기록의 쓸모』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마케터인 저자가 수년간 해온 일의 고민과 일상의 영감을 담은, 실용적인 기록물이자 기록의 과정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록의 쓸모는 기록의 효용성이나 효과만이 아니다. 저자는 구글문서, 노트,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저자
이승희
출판
북스톤
출판일
2020.05.21
🎥 1%의 영감을 끌어내는 방법 - 1.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아무거나 시작하기 2. 남을 의식하지 말고 나를 의식하기 3. 큰 이야기보다 작은 이야기를 자주 꺼내기

- 밀리의 서재 오디오 북으로 접했습니다. 저자와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버전 하나씩, 그리고 저자가 출연하는 영상 두개, 다른 사람의 북리뷰 영상까지 봤어요! 이 정도면 제대로 본 거라고 말해도 되는 거겠죠? ㅎㅎ

- 해당 작가분도 블로그 글쓰기는~ 의 작가분들처럼, 기록을 통해 기회를 잡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해요.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계정 등등 갖가지 곳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기록한 것뿐인데 그것들이 새로운 직업을 갖게끔 해 주고, 책을 출간하게 해주고, 어엿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되었다면서요. 영감 노트부터 일기, 식단 기록 등등 엄청나게 많은 것을 기록하시는 것 같아 존경스러운 한편... 저렇게 모든 것을 기록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제가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운영하던 시절, 어느 순간부터는 기록을 위해 인위적으로 경험을 만들어내고 영감을 짜내는 저자신에 지쳤었거든요.

- 제가 느낀 건 차차하고, 이 책 또한 기록은 분명히 쓸모가 있으니 일단 기록해 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저 또한 기록을 통해 새로운 누군가와, 무언가와 닿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신 멘토님이 블로그 이웃분과 실제로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기도 하신 것처럼, 저 또한 온라인으로 느슨히 연결된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올라요. 집필 작업이나 혹은 상상도 못 한 업무 제안을 받는 것도 좋겠네요. 이런 상상을 하며 글을 쓰는 게 속물적인 거 알지만... 소망은 할 수 있잖아요? :)

 

 
글쓰기의 최전선
“독자를 글쓰기의 열망으로 고양”시키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읽고 쓰고 싶다”고 마음먹게 하는 책 『글쓰기의 최전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새로운 표지로 단장하고, 유용한 추천도서 목록으로 각광받은 「글쓰기 수업 시간에 읽은 책들」을 다시 정리하는 등 2015년 초판 출간 후 7년간의 변화를 반영하였다. “읽기와 생각하기와 쓰기에 대한 매우 깊은 성찰”이 담긴 산문집이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와 고민에 대한 다정한
저자
은유
출판
메멘토
출판일
2022.11.01
🔖 작가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고 수전 손택은 말했다. 나는 이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원래부터 작가라서 지식인의 본분으로 세상에 관심을 갖는 게 아니라 세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작가라는 뜻으로. 그래서 작가가 되기는 쉬워도 작가로 살기는 어렵다. 엄밀하게 말하면 작가라는 말은 명사의 꼴을 한 동사다. 작가는 행하는 자, 느끼는 자, 쓰는 자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언어로 세공하고 두루 나누면서 세상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사람이다. 세상과 많이 부딪치고 아파하고 교감할수록 자기가 거느리는 정서와 감각과 지혜가 많아지는 법이니, 그렇게 글쓰기는 존재의 풍요에 기여한다.
🔖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삶이다. 뭐라도 있는 양 살지만 삶의 실체는 보잘것없고 시시하다. 그것을 인정하고 상세히 쓰다보면 솔직할 수 있다. 상처는 덮어두기가 아니라 드러내기를 통해 회복된다.
🔖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구 한 사람, 진짜 누구 한 사람 진실한 벗 만들기가 힘들고, 누구 하나 따뜻하게 해주는 게 힘들어. 연탄불 한두 장은 몸을 데워주기라도 하지. 불우이웃 돕기는 쉬워. 자기들을 위한 일인 거지. 정말 다른 이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을까?"

- 사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은유 작가님을 어디선가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작가 당신의 생애주기에 따른 일화, 동명의 글쓰기 수업을 운영하며 일어난 사건들의 이모저모 사이사이에 어렵고 관념적인 내용이 조금씩 끼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쉬우면서도 마냥 쉽지 않은 책이었네요.

- 글쓰기 수업에서는 무엇을 하는 걸까,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궁금증으로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해석된 내용은, "글쓰기는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고 돌보아주는 능력"이라는 거였어요. 우리의 글은 우리 삶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우리의 삶이란 나와 타인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 진정으로 글쓰기를 잘하고 싶거든 사람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 다른 두 책이 온라인 채널에 글을 쓰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지만, 이 책은 기록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서 성찰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타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요. 어쩌면 기록의 본질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지점이긴 합니다. 머릿속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시각화하고 정리하는 거요. 여하튼 글쓰기란 직업으로 삼아도 좋고, 취미로 삼아도 좋은 훌륭한 활동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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