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네오플 서류를 통과했습니다. 5월 2일에 면접이 잡혔어요.
그 전까지는 취준로그 대신 면접준비 글을 두 세개 정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1. 게임 공부
패키지게임은 엔딩이 존재: 주로 일회성 플레이. 사용한 금액 대비 플레이타임, 혹은 게임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
온라인게임은 엔딩이 없음: 지속적인 플레이가 중요. 이는 주로 반복플레이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음. 반복의 대상(행동) 자체가 재미있거나 반복의 이유(반복을 통한 보상)가 반복의 고통을 뛰어넘어야 유저들이 '재미있다'고 여기며 반복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됨
- WOW는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레이드(반복의 대상)과 그에 맞는 아이템(장비)(반복의 이유)로 반복을 지속할 수 있게 함
-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이 반복(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아이템, 메소)이 적지 않아 반복을 지속할 수 있게 함
- 반면 리니지는 반복보다 사용 금액(과금)이 더 중요하며 큰 의미가 없음.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이 '자동사냥' 기능을 구현해 놓은 것과 비슷.
게임은 특히 오타쿠가 중요한 요소(게임에 깊이 빠져든 게임 오타쿠들이 주로 코어 유저들이기 때문)
- 서브컬쳐계 게임 중에서도 좋은 흥행성적을 보인 블루 아카이브는 일상 개그를 기반으로 하여 장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심오해지는 세계관을 보임. 세계관 설정이 현실과 맞닿아있는 부분 또한 존재하여 '덕질'의 깊이를 만들고, 옴니버스 식의 스토리 구조와 각종 이벤트로 여러 캐릭터의 면면을 보여줌으로써 캐릭터들의 매력을 어필하며 '덕후'들의 2차 창작을 유도
2. 면접(+데이터) 공부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주요 지표 발견, 전략 수립, 가설 설정과 검증, 인사이트 도출
- 지원 회사의 도메인 지식,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기본적 이해 필요
- 중요한 것 (1)프로젝트 경험 (2)숫자를 비즈니스로, 고객으로 이해하는 맥락적 사고: 인문학적 소양
- 데이터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해결하려 하는 관점이 중요
- 프로젝트에서 다루고 있는 도메인 영역, 문제정의 방식, 알고리즘 사용 이유, 파생변수 유무와 예외처리 방식, 데이터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 분석 성과측정 방식 등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함
- 비즈니스 이슈에 대한 접근법(사고과정)으로 역량 파악: 지원 회사의 비즈니스 관련, 면접관들이 할 법한 질문들 만들어보기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 의사결정자가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분석 결과와 의미를 스토리로 구성, 시각화해 잘 전달해야 함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 시스템과 전통은 견고하다: 있긴 하지만, 생각만큼 견고하지는 않다.
- 텍스트로 적힌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다면 난 부족한 사람이다: 자격요건을 쓰는 것도, 채용을 하는 것도 다 사람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일을 하며 보여주는 퍼포먼스.
- 무조건 특정 회사에 가야한다: 신입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이 훨씬 넓고 쉽고 기회도 많다. 회사는 겉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게 정말 많이 다르다.
- 대기업 정규직이 아니면 실패한 인생이다: IT는 타 업계에 비해 아주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경력 스타트를 끊어놓는다면 대기업은 능력이 된다는 전제 하에 언제든 갈 수 있다.
-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입사할 때도 자격요건 모두를 충족해야 하는 게 아니고, 면접볼 때도 모든 질문에 완벽하게 답해야 하는 건 아니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에 대해서 잘 대답하자. 우선순위를 설정해 공부하면 된다.
-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하고싶은 말들은 편하게 하자.. 준비한 건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긴장 풀자ㅠ-ㅠ
-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해도 된다!!(근데 그냥 모른다고 넘어가지 말고 아는 부분에 대해서 어필하는 게 좋음..!!! )긴장 풀자!
- "나도 너희가, 너희 회사가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겠다"는 자세가 좋음. 특히 질문을 준비해가면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음(ex. 스타트업이라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단계가 목표인가 / 데이터는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는가 등)
- 면접은 쌍방 의사소통이다: 면접관이 면접자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면접자 또한 면접관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다.
데이터 분석가는 어떻다는 글 보다, 희망 기업의 채용공고를 보자
- 데이터 분석가 채용공고는 크게 서문(분위기 파악 가능), 주요 업무(하게 될 업무), 자격 요건(필수 역량), 우대 사항으로 구성된다.
- 내용으로는 사용 가능한 툴(SQL, 파이썬, 엑셀, GA, 태블로, 등), 분석 가능 여부(프레임워크나 방법론에 대한 지식, 도메인 지식),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포함됨
양질의 정보를 얻자!: 실무자들의 블로그나 책, 회사의 기술블로그, 공개된 슬라이드, 국내외 컨퍼런스 등
지원동기는 면접에서 평가된다, 면접에 가 보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
- 지원동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사람의 경험은 기억이 난다.
1. 1분 자기소개: 첫인상을 확인하고 공평하게 말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가장 어필하고 싶은 필살기나 직무 관련 성공 경험을 제시하는 게 좋음
2. 차별화된 본인의 강점: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 역량으로 설명하지 말고 경험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두괄식으로 액션과 결론을 먼저 말한 뒤에 스토리(맥락)를 설명하는 것이 좋음.
3.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가: '몰입'할 수 있는가.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알고자 하는 것. 강점과 연결될 경우 좋음!
4. 성격의 장단점: 회사/팀에 적응할 수 있는가. 단점의 경우 극복했던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5. 마지막 할 말?: 면접관의 마지막 배려. 준비했던 바를 다 이야기했다면 인사로 끝내고, 아쉬운 점이 남아있다면 필살기를 어필하는 것이 좋음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 회사는 예측 불가능한 것을 싫어함. 자신의 의견이 있는, 예측 가능한 사람 선호
- 면접도 결국 시험이다: 시험에 맞춰 준비하며 정답에 맞추려는 노력이 중요
면접관들은 호소나 설득이 아닌 '제안'을 하는 면접자를 좋아한다: '나다움'으로, '나의 실력'과 '나의 능력'으로 당당히 어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실수를 줄이고 자신을 어필하자. 면접에서의 실수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
- 업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자신의 직무적합성을 스스로 알고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메타인지를 가진 지원자를 좋아함
- 회사에 대한 공부, 자신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한 뒤 얼마나 맞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
데이터는 언어와 비슷하다.
- 언어로 일을 하는 통역사와 같은 사람과, 강점으로 활용하는 사람. 데이터도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순수 데이터 분석가'와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가'
- 수평적 분석가: domain knowledge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와 결합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사람
- 수직적 분석가: 데이터 수집, 가공, ML 기술 등 기술적 역량으로 일을 하는 사람
신입은 신입 특유의 열정, 가능성, 잠재력을 보고 채용하는 것이지 능력에 대한 부분은 크게 기대하지 않음
- 우리 회사와 지원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직무 관련 분야에 대한 고민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
데이터분석가로서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을 잘 던지는 능력(통합적인 사고력)이 가장 중요할 것
3. 네오플(게임회사), 던파 관련 공부
네오플 특징
- 직급에 상관없이 '님' 호칭 사용: 수평적인 의사소통으로 적극적인 피드백 가능
- 게임의 완성도, 업무를 대하는 태도에 진심
- 퀄리티 좋은 구내식당(삼시세끼 제공), 주거비 지원, 출퇴근 셔틀, 카페 지원: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 고정 유저층이 탄탄하고 역사가 오래됨: 그만한 히스토리가 쌓여있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음
입사 후의 네오플: "성장하기 좋은 환경"
- 실제 진행 중인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맡게 됨.
-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에게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받으며 높은 수준의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음
-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회사: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라도 함께 고민해줌
네오플 입사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 수평적인 문화에서 일해보고 싶은 사람
인사 꿀팁
-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다양하게 많이 해 보는 것, 자신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명시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기준을 정립하는 것(설득력 있게 설계했는지),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근거를 덧붙이는 것
"현재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되는 곳", "이번 공채는 게임 출시 경험을 쌓기 좋은 타이밍"
- 던파: 픽셀아트 게임. 세계적으로도 이정도 규모의 픽셀아트 게임은 없을 것이며, 던파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어 업무에 대한 자부심有
- 던파 모바일: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기록,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 오버킬: 던파의 2D도트 -> 3D.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출시 예정.
- 던파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IP이지만, 유저들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오버킬과 같은 후속작의 성공이 중요할 것. 이렇게 던파 IP의 생명력 유지 + 유저들에게 새로운 액션경험 제공이 목표.
★ 서비스를 오래 지속해 온 만큼, 큰 규모의 세계관이 축적되어 있음: 많은 경험을 한 번에 쌓을 수 있음
★ 채용공고 내용 잘 이해하기: 원하는 인재상을 다 녹여냈으므로, 채용공고에 맞게 지원하기. +던파 IP 이해하기
★ 네오플에서 일한다 = DNF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든 회사에서 더 큰 역사와 미래를 함께 하는 것.
인재상: 열정, 팀웍
- 본인의 활동, 면접 과정으로 협력을 통해 성장해 온 사람인지 확인
- 게임 경험이 많으면 입사 시 유리.
(5년 전 영상인게 정말 아쉬워요... 8ㅅ8)
- 국산 RPG 게임 중 가장 많은 전 세계 동시 접속자수 기록
- 2005.08, 네오플에서 개발. 한게임을 거쳐 넥슨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큰 특징 3가지
- '빠른 플레이': 던전으로 쳐들어가(?) 몬스터를 때려 잡는 플레이방식으로 폭넓은 유저층 확보
- 도트 그래픽이 장점으로 다양한 아바타(룩) 요소, BGM이 유명함.
- 콤보, 커맨드 등으로 액션 플레이 가능
2011년 7월 '혁신' 패치로 국내 동접자 29만, 세계 동접자 300만이라는 기록을 세움
키리의 약속과 믿음, 대전이
- 2011년 8월, '아이템 강화에 실패해도 아이템과 강화수치에 손실이 없는 캐시 아이템' 키리의 약속과 믿음 출시: 12강까지 11,700원, 14강까지 36,700원:: 단일 상품으로 역대 최고가. 유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시, 게임 밸런스 위협
- 2013년 9월, '기존 던파를 뒤엎은 패치' 대전이: 스토리까지 완전 리부트. 기존 던전 대체, 추가 및 삭제된 npc 다량 존재. 스토리에 대한 비판 + 기존 던전을 다시 만들며 맵이 길어짊
- 던전앤파이터는 복귀율이 높은 게임. 그러나 '복귀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들이 삭제되면서 매력 감소
- 네오플은 이에 유저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다중해체, 아이템 잠금 즉시해제 등 유저 편의성 개선 패치 적용.
안정적인 유저층 보유: 오랜 기간 게임에 애정을 갖고 해 온 유저들을 위한 고난이도 레이드 추가 + 신규/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고대/일반 던전 개편 수행
2017년에는 오리진 패치: 대전이가 발생하지 않은 세계관과 대전이가 발생한 세계관을 다중차원 개념으로 다룸. 이에 맞게 스토리와 세계관 재구성, 마을과 던전, npc등 개편:: 옛날 던파를 즐길 수 있게 됨
정리하기엔 방대하다... 그리고 재밌다!!! 이 글 보러 올 때마다 영상 한번씩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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